5세대 싼타페로 달려보니…"SUV 왕좌 탈환, 시간 문제"
전작보다 커진 차체…광활한 공간감 제공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등 편의사양 대폭 강화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, 판매 변수 가능성 [서울=뉴시스] 신형 싼타페 외장 이미지.(사진=현대차) 2023.7.17 photo @ newsis.com *재판매 및 DB 금지 [서울=뉴시스]안경무 기자 = "와이퍼가 있는 곳부터 가장 뒤 스포일러(차량 뒷부분을 밑으로 눌러줘 차체가 뜨는 현상을 막는 부착물)까지 거리만 따지면 윗급인 팰리세이드보다 싼타페가 더 길다. 이 차가 가진 공간감은 정말 특별하다. " (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) " SUV (스포츠유틸리티차)로서 싼타페에 요구되는 몇 가지 사항이 있다. 차 모양이 SUV 로 적정한가도 중요하고, 둘째 차 '크기'도 중요하다. 미국 소비자는 차 안에 내 장비를 충분히 넣을 수 있는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." (채드 프라이스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 디렉터) 5세대 싼타페 개발진은 산타페의 가장 큰 특징으로 한결같이 '넓은 공간감'을 꼽았다.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파주시까지 5세대 산타페를 타고 왕복 96㎞를 달렸다. 이를 통해 기자는 개발진이 그토록 강조한 산타페의 공간감과, 넓은 공간 곳곳을 채운 디테일을 직접 경험했다. [고양=뉴시스]싼타페 실내 공간. 키 182cm인 기자가 누웠을 때도 세로 길이가 넉넉하다. 2023.8.24 photo @ newsis.com *재판매 및 DB 금지 "동급에서 적수가 없다" '광활함' 느껴지는 실내 공간 싼타페 실내에선 국내 SUV 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어떤 광활함까지 감지된다. 키가 182㎝인 기자는 평소 시트를 약간 높게 설정해 도로를 내려보며 운전하는 것을 선호한다. 산타페를 이렇게 세팅하니 상당 수준의 시야가 확보될 정도로 시트를 올렸는데도 헤드룸까지 주먹 하나가 남았다. 2열에 앉아봐도 1열과 주먹 두 개 정도가 남는다. 3열 공간은 2열만큼 넉넉하